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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 become a Fintech Specialist
신사업 업무를 하다 보니 '가설 도출과 검증, 그리고 문제 해결'이라는 측면에서 원래 하고 싶었던 연구개발과 비슷한 점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. 이 일을 더 잘하고 싶었다. 퇴근 후 창업, VC, 엔젤투자 관련 교육을 들으러 다녔다. 창업가, 투자자, 개발자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. 자기만의 신념과 목적을 가지고 위험을 감수하는 그들의 모습에 동경심을 느꼈다. 그리고 그들이 입고 있는 곳이 왠지 내게도 잘 어울릴 것만 같았다. 스타트업에 대한 동경심과 막연한 기대감에 비례하여 현 직장에 대한 아쉬움이 커져갔다. 당시 근무하던 회사는 높은 연봉과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곳이었지만,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그리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. 신사업은 물론..
첫 직장을 다니며 '더 나은 곳이 있지 않을까?', '여기가 최선일까?' 수업이 되뇌었지만 답을 내리기 어려웠다. 첫 인턴 이후 바로 풀타임으로 전환이 된 것이기에 충분한 경험 데이터가 없었다. 먼저 직장생활을 경험한 학교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였다. "경력을 살리려면 3년은 채우고 그만둬야 한다" "영 아닌 것 같으면 다시 신입으로라도 옮겨라" 다 다르지만 맞는 이야기를 해주셨다. 사실 이런 문제에 정답을 말해줄 누군가는 없다.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마리가 될 수는 있다. 하지만 내 일이고 내 인생이기에,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만 안다. 직장을 옮긴다면 조금 더 '과학적인' 업무를 하고 싶었다. 그러다 신용평가모형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CB(Credit Bureau) 기업 한 곳에 지원..